알아가려는 노력은 이해하고 사랑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무얼 가르쳐야할까요?' 를 다른 말로 하면 '무엇을 배워야할까?' 이다. 그리고 재난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교육을 지탱할 구조를 결정해야 한다. 지난 몇 년 간 코로나를 겪으면서 교육계에는 여러 변화가 있었다. 어쩔 수 없기 등교를 할 수 없게 되고 대면 수업이 힘들어졌다. 중단할 수는 없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학교가 온라인 기반의 수업을 진행했다. 교사와 학생 모두 처음에는 서툴었고 불편함을 겪었을 것이다. 곧 끝날 거라고 생각하고 임시방편으로 운영하던 온라인 플랫폼들이 이제는 우리의 생활 깊숙이 스며들어왔다. 우리는 가상세계에서 만나는 것에 자연스러워졌고, 직접 대면을 하지 않고도 많은 것을 해내고 있다. 앞으로도 교육은 변화하는 시대에 발 맞추어 교사들은 '무얼 가르쳐야 할지' 끝없이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자 최재천 교수는 평소에 "알면 사랑한을 자주 한다고 한다. 공부와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자꾸 알아가려고 노력이 축적될수록 이해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앎이 가져오는 사랑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우리 인간은 사실을 많이 알면 알수록 결국엔 이해하고 사랑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말하고 있다.
아이들의 중요한 시간은 어떻게 채워줄까?
지금의 교육 제도는 위 세대가 아래 세대를 압박하는 장치가 되었다. 이제라도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뭔지 고민하고, 모두가 삶을 즐기면서 자라나도록 길을 내야하는 때이다. 왜 우리가 교육을 하고 공부를 하는지를 숙고해야 한다. 교육은 아이들이 지닌 잠재력을 드러나도록 과정을 다듬고, 흥미가 일어나도록 누구에게나 기회를 줘야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해진 시간 안에 반드시 뭘 해야 하는 경우가 그렇지 많지는 않다. 우리에게는 문제를 인식하고 숙고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 그러므로 '어떤 자원을 동원해서 어떻게 문제를 풀어나갈까'를 가르쳐야 하는데, 우리는 주어진 문제를 한정된 시간 안에 어떻게 푸는지를 가르친다.
이런 교육에 대한 변화로 최근 IB 교육이 뜨거운 감자다. 현재 경기도, 대구, 제주도에서 IB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은 창의적인 인재 양상, 논,서술형 평가 체제 도입 필요성, 토론, 탐구 활동 등 활동 중심 수업 진행, 그리고 평가의 변화를 통한 수업 변화를 목적으로 시행한다고 한다. 제주도는 현재 표선 지역에 진행이 되고 있으며, 공교육 주도 IB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와 제주엥서는 한국판 IB를 시행 중이며, 글어 내는 교육과 학습자 관점의 교육을 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이런 교육의 방향이 점차 확대 된다면 현재 중학교, 고등학교 내신을 공부할 때 처럼 정답만 찾는 연습이 아니라 본인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학생들이 점차 많아질 것 이라고 기대해 본다. 그리고 아이들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촉진자 (facilitator)가 되어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면 자기 생각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몰입을 통한 우선순위 그리고 독서를 통한 공부의 양분 축적
칙센트미하이 선생님은 "창의력은 혼자서 몰입한 시간이 만들어낸다."고 말한다. 자기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 조차 잊고, 홀로 집중하며 만들어낸 작업을 사람들은 '창조적이다!'라고 감탄한다. 혼자만의 시간이 쌓여 세상의 꼭짓점을 끌고 가는 아이더어나 결과물이 나온다. 혼자 있는 시간을 잘 운용할 줄 알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수월하다.
최재천 교수는 독서는 일이며, 빡세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읽어도 되고 안 읽어도 되는 책을 편안하게 보는 건 시간 낭비이고 눈만 나빠진다. 책을 있는 힘을 다해서 끝까지 읽고, 또 비슷한 책을 사서 읽다 보면, 세 번 째 책은 신기하게 술술 넘어간다. 어느 순간 그 주제가 내 지식의 영토안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독서를 일처럼 하면서 지식의 영토를 공략하면 새로운 분야를 공략할 때 수월하게 넘나드는 나를 만나게 된다. 이는 말하기와 글쓰기를 잘 하는 데 바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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