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서양철학] 우리의 삶을 보여주는 섬세한 언어 활용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다는 저자 김종원은 비르겐슈카타인의 철학을 바탕으로 '언어'라는 핵심 키워드로 쓴 글이다. 이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농밀한 언어, 지적인 생각, 섬세한 표현, 일상의 적용, 그리고 독서와 쓰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필사할 문장들을 각 꼭지들 마다 정리해 두어서, 필사하고 싶은 내용을 적으면서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관점의 다양화 

1장 "농밀한 언어"에서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관점의 다양화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우리가 목표를 정할 때 종종 목표를 모호하게 설정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저자가 강조하듯이, 목표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면 성공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저자는 자신의 직업 전환 경험을 통해 더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우선순위에 있지 않은 것들을 과감히 버리는 과정을 공유한다. 이 내용은 필자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우리의 삶은 장기 레이스이며, 수많은 선택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주어진 삶에서 자신이 현재 가진 것을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또 버리지 못할 때, 인간은 삶의 이유를 잃고 방황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농밀한 삶을 살기 위해 목표를 명확히 조준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과감히 내려놓는 용기가 필요하다.

언어 역시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우리가 표현하는 언어 하나하나는 우리가 선택한 결과이다. 말은 그 사람의 수준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다. 따라서 무언가를 말할 때 즉흥적으로 내뱉기보다는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말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대로 말하지 않고, 신중하게 고민한 후에 말하는 습관을 기르자.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는 모든 면에서 예민해지기 쉽다. 작은 행동 하나가 거슬리면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다시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화를 낼 일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타인을 비난하기보다는 이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는 경험이 도움이 된다. 익숙한 곳을 떠나면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경험을 통해 우리는 관점의 차이를 배우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새로운 경험을 의식적으로 하며, 이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자. 모든 것을 선물로 여기고, 그로부터 배움을 얻을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시각을 바꾸면, 인생이라는 바다는 절망하는 사람에게는 끝없이 절망만을 보여주지만, 희망을 찾는 자에게는 희망만을 안겨준다.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면, 일상의 선택이 바뀌고, 결국 인생의 가치도 더해질 것이다.
 

우리 삶에 필요한 요소들, 믿음과 끈기

저자는 자신의 열정을 시끄럽게 외치는 사람들은, 실제로는 일상에서 그 열정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에 말로 대신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열정은 순간적으로 불타오르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일정한 온도로 지속되는 것임을 강조한다.

열정의 진정한 가치는 순간적인 강렬함이 아니라, 그 온도를 끝까지 유지하는 꾸준함에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본인에 대한 믿음이다. 저자는 스스로 자신감을 가진 사람은 내적으로 동기부여를 하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모든 것을 해낸다고 말한다. 이들은 타인의 격려나 칭찬에 의존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을 믿는 힘으로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이끌어낸다. 그렇기에 끈기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는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다.

꾸준함과 끈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계획을 세우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으며, 21일 동안 꾸준히 작은 성공을 쌓아나가면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지속가능한 꿈을 위한 요소들이 궁금하다면 <공부가 설렘이 되는 순간>을 참고 하길 바란다. 

[청소년/공부법] 공부가 설렘이 되는 순간_믿음과 목적 의식으로 상상을 현실로 바꾸다

 

섬세한 표현을 위해 필요한 고독의 힘과 질문력

오늘날의 세상에서는 좋은 질문을 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저자는 진정한 질문을 통해 책을 깊이 있게 읽어낸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도 원활한 소통을 통해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줄 안다고 전한다. 

좋은 질문은 모두가 주목하는 곳에서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현실에 구현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이는 나쁜 점을 비난하기보다는, 상대에게 적합한 질문을 찾아 그 사람을 빛내려는 태도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섬세한 표현을 위해서는 좋은 질문력을 길러야 한다. 좋은 질문은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본질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배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요약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요약력이 탄탄해야만, 진정으로 의미 있는 질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과 요약력의 힘을 기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 궁금하다면 <일류의 조건> 의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자기관리/처세] 일류의 조건_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데 필요한 3요소

 
이러한 질문력과 요약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고독의 힘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에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색을 찾아내고, 외부의 영향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깊어지기 위해서는 사랑과 끈기, 그리고 고독한 시간 속에서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가는 많이 배운 사람이 아니라, 그 일을 오래도록 사랑한 사람이다.

 
이 책은 자신의 언어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 특히, 언어를 통해 소통 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단순한 철학적 질문을 넘어, 언어가 왜 우리 일상에서 중요하며, 언어가 왜 자신의 세계가 되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의 언어를 확장하고, 더 큰 세상을 탐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