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수 교수가 쓴 각자도생 사회에서는 저성장, 고위험 시대의 생존 키워드로 '각자도생'을 내세운다. 은퇴는 빨라지고, 인구는 줄어들고 있는 사회에서, 개인으로서 공동체로서 어떻게 살아내어야 하는 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복지 환경의 변화와 대응 체계 마련에 관심을 갖고, 한국 사회가 장기적으로 그리고 지속가능한 행복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자는 행복은 절대 가치이며, 누구나 바라는 삶의 목표이자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본인의 행복이 전제될 때 가족의 화목이 강화된다는 믿음에 근거하여 늦기 전에 본인의 행복을 먼저 채워보길 바란다고 전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다 같이 잘 살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는 인생 모델을 좇으며 살아가지 않을까?
테트리스 가족의 확대와 적당한 거리를 통한 자기다움 끌어올리기
행복의 원천이라 여겨졌던 가족의 변주가 시작됐다. 오랜 모델이 사라지고, 대안적인 가족 제도가 모색되고 있다. 저자는 기존의 도미도 형태의 가족에서 테트리스 가족의 형태로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가족 변화는 향후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고, 각자도생발 새로운 가족 의 출현은 지속적을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한다.
테트리스 가족이란 가치, 조건, 욕구별로 새로운 가족을 재구성하는 시대 흐름에 올라타 행복을 찾겠다는 차원이다. 즉, 각자도생이 실현된 결과다. 자생적인 의미로 본인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테트리스 가족의 기저에는 생존과 본인의 행복이다. 가족관계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밀려오는 불행을 차단하고, 참여하되 가족 간 개입하지 않고, 자유롭되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적당한 거리 두기로 서로를 지원하는, 최소한의 각자도생이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핵심 포인트 하나가 바로 '적당한 거리두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는 미래에는 더 다양한 모습의 가족이 출현할 것이고, 이런 가족의 바탕에는 서로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개인의 장점과 공동체의 장점이 맞물릴 때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적당한 거리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고 싶다면 아래 에세이를 읽어보길 추천한다.
나이를 먹는 것은 되돌릴 수 없고, 멈출 수 없다. 우연히 핏줄로 얽힌 가족으로 살지만, 실은 전혀 다른 인생을 사는 타인임을 잊기 때문에 가족이 인생을 고달프게 만드는 괴로움의 진원지가 되기도 한다. 가족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들이 본인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 부터 시작이다. 모두가 스스로의 인격을 되찾고 자기다움을 실천할 때 가족은 회복한다.
나의 행복을 우선시 하며, 스스로 책임지는 인생 모델을 향하여.
이미 우리는 100세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바라보는 새로운 노년들에 대해 탐구를 살펴볼 수 있다. 요즘 어른은 인생관부터 가치관, 현실 생활까지 많은 게 구분된다고 말한다. 노년층이 다수파로 늘어나며 새로운 노년 모델을 제안하고 이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 집중한다.
그들의 특징 중 하나는 경로당에 가기보다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배우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제 생로병사에 맞춰 상당한 설명력을 발휘했던 라이프사이클 이론은 옛말이 되었다. 그만큼 현대사회의 변화와 인식의 전환이 빠르다.
과거에는 늙음은 안정이란 키워드로 연결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더 나은 생활 조건, 인생의 가치를 찾아 새로운 거주 공간을 택하는 황혼 이사도 상당하며, 직장은 나와도 직업은 계속된다. 도전하는 신노년의 모습이 시대 변화의 한 축이 되고 있다.
모든 도전은 아름답기에 늙음에 맞선 신노년의 도전도 응원받고 지지받아야 한다. 인생성적표란 작위적이고, 세속적 비교 잣대가 행복의 순서를 정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모험에 가장 잘 어울리는 타이밍은 어쩌면 노년기로, 이때 입력해야 할 목적지는 '본인'이다.
스스로 책임지는 노년기를 보내기 위한 꿀팁들이 궁금하다면 아래 나이듦의 심리학의 내용을 참고하여 인생을 설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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