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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처음으로 현지 힐링 요가 클래스에 참여했어요.
사실 한국에서도 종종 '힐링 요가'를 해봤기에 비슷하겠거니 생각했지만, 전혀 달랐습니다.
🧘♀️ 힐링 요가, 그 이상이었던 경험
이 요가는 단순히 스트레칭을 하거나 근육을 푸는 시간이 아니었어요.
매트 위에 가만히 누워, 강사의 가이드에 따라 상상하고, 숨 쉬며, 내면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이었죠.
“숨을 들이쉬며 나무에 닿고, 내쉬며 바람에 몸을 맡긴다...”
이런 식으로 자연과의 연결, 그리고 몸과 감정의 연결을 깊게 풀어냈어요.
“Relax your body,
and let go of what you're holding inside.”
강사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일정한 리듬을 타며, 내 안의 긴장을 해체하듯 차분히 흘러갔고,
몸에 숨을 ‘불어넣고’, ‘내쉬며’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사이,
내면에 고요함이 찾아왔어요.
🌴 발리, 공간 자체가 요가
요가를 했던 공간은 나무와 바람, 새소리로 가득한 열대의 오픈 요가 스튜디오.
모든 감각이 깨어나는 순간이었어요.
한국에서의 힐링 요가가 몸의 움직임과 이완에 초점을 맞췄다면,
발리의 힐링 요가는 감각, 감정, 내면의 상태까지 깊숙하게 들여다보게 해주었죠.
발리에서의 힐링 요가는 단순한 요가 수업을 넘어
하루를 멈추고, 나를 바라보는 깊은 명상 같았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그저 쉰다는 것,
그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 경험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끔은
'움직이지 않는 요가'가
가장 깊은 치유가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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